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역대 최대...올 목표달성은 중동분쟁 변수

입력 2024-01-24 17:41   수정 2024-01-24 17:42


인천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의 2023년 컨테이너물동량이 전년 대비 8.4% 증가한 346만 1363TEU(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역대 최대기록인 2021년 335만TEU보다 10만TEU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 173만 7244TEU로 전년 대비 9%, 수출은 167만 5174TEU로 9.9% 늘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3.2%, 베트남 8.8%, 대만 2.8%, 홍콩 2.1%, 말레이시아 2.1% 순이었다. 이들 주요 5개 국가의 컨테이너 수출은 전체 수출 물동량의 79.1%를 차지했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5.1%, 베트남 13.5%, 태국 6.4%, 인도네시아 3.5%, 말레이시아 3.0%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요 5대 국가의 컨테이너 수입은 전체 수입 물동량의 81.5%를 차지했다.

인천항은 지난해 중고자동차 수출실적, 전자상거래 처리실적, 수산물 수출 물동량에서도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중고자동차 수출실적은 지난해 50만 2177대를 달성해 최대 실적이었던 2019년에 기록한 41만 9872대보다 8만대 이상 증가했다. 중고자동차의 80.1%인 40만 2384대가 컨테이너 적재 운송으로 수출되면서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를 주도했다.

인천항의 전자상거래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1만 9783t으로, 최대 실적을 보였던 2022년 1만 5311t에 비해 29.2% 증가했다. 수산물 수출 물동량도 지난해 1만 8191t으로 최대 실적을 보였던 2021년(1만 6108t)에 비해 12.9% 증가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항은 지난해 컨테이너 항로를 8개 개설하면서 총 70개의 항로를 보유하게 됐다"며 "중동, 방글라데시 등에 신규 기항하고 넥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항로도 추가 개설했다"고 말했다.

인천항의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는 350만TEU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중동 리스크가 목표 달성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홍해와 수에즈운하 등 해운 항로의 제한 상황이 닥치면 운임료 인상 등 수출에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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